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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간담회
곽해일  dosa0717@hanmail.net 2010-04-13 4062


 

학부모 간담회

지난 3월말 저녁 7시 부터 학부모님과의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큰 마음을 먹고 오시는 부모님에게 어떻게 감동을 줄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행사 하루 전 아이들에게 부모님을 위한 편지를 정성을 들여 쓰게 했습니다.

예쁘게 쓴 아이의 편지를 보여주면서 분위기를 잡았습니다.

당일 저녁에 공식 행사를 마치고 담임과의 시간에

학부모님을 저희 교실로 안내해서 자식의 자리에 앉히고 상견례를  마치고

부모님을 위해 준비한 선물이 있음을 알리고

음악과 함께 아이들의 편지를 읽게 했었습니다.
편지를 읽으면서 눈시울을 적시는
부모님이 더러 계셨고 너무나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마음이 동하여 분위기에 공명하고 있었습니다.
편지를 읽고 난 다음 혹시 마음이 움직이면
딸에게 편지를 써서 책상 속에 넣어두라고 했더니
처음엔 몇분이 나오더니 나중엔 모든 부모님이

편지를 써서 책상 속에 넣으시는

모습이 너무나 진지했습니다.
오신 부모님들이 감동을 했고
너무 고맙다고 전화와 문자가 왔습니다.
33명중 23명 밖에 오지 않아서 실망을 했습니다.
물론 다른 반에 비하면 대단히 많은 숫자지만
조금 더 정성을 들었다면 더 많이 모실 수 있었을 텐데
오늘 담임에게 주어진 시간이 너무 짧아(30분) 바쁘게 진행을 했는데,
커피와 차 데스크를 준비하고
기분 좋게 들어오시라고 미리 음악도 틀어놓았는데
그 분위기에 감동을 조금하셨든 것 같습니다.
학급경영 방침을 마무리하고 공식 담임과의 행사를 마치고
몇 명의 학부모님과 상담을 깊게 했었는데

그냥 들어주고 공감을 했더니 답답했던 많은 얘기 봇다리를 풀어놓으면서

눈시울도 적쎴다, 말렸다 하면서 많이 풀고 가셨습니다.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많이 바빳는데,
그래도 최선을 다하고 나니
마음은 흐뭇하고 후련했습니다.

학급 행사가 끝나니 밤 10시
교감선생님이 혼자서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많이 미안합디다.
그 다음 날 아이들이 책상속에서 부모님이 쓴
편지를 읽는 모습을 보았는데
분위기가 숙연하였고 , 편지를 통해 부모님의 사랑을 확인했으리라 생각합니다.

4월초가 되면서 학부형들이 대단히 적극적으로

연락을 해 주시고, 아이들의 생일에는 먹거리를

교실로 들여보내 주시니 아이들은 덩달아 먹는 기분에

굉장히 행복해 했습니다.

오늘 두 번째 생일잔치를 하고난 후

아이들의 종례 인사멘트는 너무나 밝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인사가 하루의 피곤을 다 씻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다시 행복할 새로운 내일을 기다립니다. (양산여중 곽해일)

3+2=7 ??
아이들이 저의 스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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