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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과 아이
 
비 오는날 ...
이정임  sany7@hanmail.net 2010-07-03 4144


선생님

비가 오네요...

중학교 다닐 적에    소나기의 소리..마음을 씻어내리는 강렬한 빗줄기에 가슴이 설레고 뛰어

엄마 몰래 맨발로 뒷산에 올라가 그 소나기를 온몸으로 맞으며

마치 북이 된 듯 대지가 된 듯 자연과 하나된 강렬한 체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눈물이 날 것 같은 벅찬 가슴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때의 경험은 너무도 신선하고 아름답고 경이로워  제 인생에 있어 삶의 또다른 눈을 주었어요..

그 경험의 힘은 삶의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 매몰되기 쉬운 삶의 굴레에서 쉽게 저를 구해주기도 했어요..

 

우리 큰 아이 중1이 되어 어제 12시가 넘게 공부를 하고 있었죠..

저의 잔소리..부정적이고 강압적인 눈초리를 견디며..

의욕없이 시간보내다 엄마의 뒤늦은 귀가에 맞춰 공부한다고 구부려있는 어깨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고 공감하려기 보다  되려 불편하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만들어주었던

나를 왜 빨리 발견하고 멈추지를 못했는지...

오늘의 아침비를 맞으며 가슴이 아릿합니다. 

공부가 다가 아니라는 삶의 경험이 분명함에도 각인 되어있는 뇌안의 서열주의 정보에 사로잡혀 

어리석음을 자꾸만 반복하게 되는 것 같아요. ...  ...
 

어릴 적의 자연과의 교감이 제 삶에서 안내자가 되기도 하고 삶을 원숙하게 만들어주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  삶의 가치를 존중하게 하는 힘이 되기도 하였는데

그 아름답고 건강한 경험이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하고 소중한지 너무도 잘 알면서

아이에게는 정말 소중한 것은 주지 못했어요.

자연안에서 얻는 감성과 지혜는 주지 않은 채 콘크리트 삶속에 아이를 가두어 놓고

그 안에서라도 발현하는 아이의 개성이 튄다고 야단만 쳤죠..

 무심히 내리는 비가 제게 속삭입니다.

이제 그만하라고... 이제 정말 소중한 것을 사랑하는 아이에게 주라고...

저의 무지한 폭력성이 이 빗 속에 씻겨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선생님...

연수에 관심이 있으시다니 너무 반갑고 기뻐요..

저는 뇌교육을 하면서 제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힘이 생겼고

많은 것에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지게 된 것같아요..

뇌교육은 순수한 본래의 마음으로 돌아가 본래의 마음을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입니다.

자신의 가능성을 의심하지 않고 순수하게 자신과 타인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

이상적인 구호에 그치지 않고 체험적인 교육방법으로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믿게 해주는 교육..

제가 자연에게서 얻은 감동을 여기에서 체험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저는 뇌교육에서 희망을 볼 수 있었지요.

실제로 뇌교육이 아이들에게 많은 변화를 준답니다.

무기력한 아이들, 상처받은 아이들, 스트레스 받은 아이들이 자신을 사랑하게 되고 소통하게 되고

꿈을 노래할 수 있는 일들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저는 확신할 수 있었어요.

많은 선생님들이 뇌교육을 경험하시고 체험하시고 활용하신다면

굴절 된 교육이 아름답게 변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바램으로  그 희망으로

뇌교육을 실천하고 연구하고 있답니다.

 
오늘 선생님을 떠올리며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역시 선생님은 참 마음을 열고 다가갈 수 있는 큰 마음을 지닌 분이세요...

항상 고맙고 사랑합니다.

요즘 오래동안 만나지 못해 섭섭했어요. 이렇게 지면에서 만나게 되니 이것도 참 좋네요~

조만간 따뜻한 마음을  만나뵐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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