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에 경사가 났습니다.
참, 우리학교를 잠시 소개해야겠군요..
1. 학교명 : 형석고등학교(일반계)
2. 학급수 : 14학급
3. 학생수 : 450여명
4. 교직원 : 37명
5. 위치 : 청주에서 버스로 30분~40분
6. 학생구성원 분석
1) 청주시내 학생 약 10~15%(백분위 95% 이하의 학생)
2) 증평읍지역(주변읍면지역) : 약 85~90%
입학생들의 대부분이 가정환경의 영향, 공부에 대한 성공정보보다는 학습된 무기력으로 인해
타 지역과 비교해 학업성취도가 현저하게 떨어지는 상태입니다.
학교와 자치단체에서 내건 장학금으로 인해 증평지역의 중학교 내신성적이 비교적 좋은 학생이 입학한지 3년이 지났으나 수능성적이 만족스러울 만큼 신장되지 않아 작년부터 입학사정관제를 이용한 입시지도가 시작되었습니다.
시골학교이므로 내신성적은 관리가 되어도 수능에서 항상 고배를 마시기를 반복하였기에
선생님들이 수능성적향상을 위해 노력함과 동시에 작년부터 교장선생님께서 인성교육을 강조하면서 봉사활동 및 체험활동, 동아리 활동을 적극 장려하셨습니다.
2009년 9월 22일 우리학교가 해피스쿨 협약을 체결한 것은 교장선생님의 훌륭한 결단이 있었습니다.
마침 저의 대학원 진학과 때가 맞아 제가 해피스쿨 업무를 맡게 되었죠.
그리고, 10월부터 아침 8시에 뇌체조를 시작하였고, 각 반마다 2~3명씩 뇌체조 학생강사를 두었습니다.
담임선생님의 강요가 아닌 순수하게 학생 스스로 선택하게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30여명의 학생강사가 구성되었고, 이들을 대상으로 뇌체조학생강사교육을 실시하였고, 12월에는 효충도캠프에 참가하였습니다.
그리고, 2010년이 되어서도 초창기 뇌체조학생강사들이 한 학년씩 진급하였고, 이들을 새로 구성된 반에 그대로 그 반의 학생강사로 책임을 지게 하였습니다.
올해는 3월부터 일주일이나 이주일에 한번씩 뇌체조학생강사를 대상으로 간단한 뇌교육 원리교육과 뇌체조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물론 3학년은 공부를 위해 그 시간은 배려를 해주었고, 3학년학생들은 초창기에 받은 교육의 연장선에서 학급에서 자율적으로 뇌체조시간을 운영하였으므로 그들의 성실,정직,책임감을 믿었습니다.
이번에 합격한 학생은 그 중에서도 가장 적극적으로 활동한 학생입니다.
내가 출장가면 그 학생이 대신 방송을 대신 송출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1학기에 KAIST 수시모집에 원서를 내었고..
그동안 자신의 관심분야에 대해서도 공부를 많이 하였을뿐만 아니라,
면접에서 그 학생은 학교에서 실시한 다양한 체험활동에서 우러나온 일관된 생각들..
뇌교육을 접하고 학생강사활동을 통해 가지게 된 자신감과 뇌교육의 원리에 대해서도 면접관에게 소개를 하고 소신있게 대답하였다고 합니다.
제가 뭘 잘해서 명근이가 합격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하늘에 맡기고 아무것도 모르던 때(지금도 아는 것이 없지만서도..^^;) 그냥 순수하게 아이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결실을 맺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명근이가 스스로 일관된 관심분야에 대해 성실하고 정직하고 책임감 있게 활동하고 공부하였던 것들이 합격으로 이끌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아무튼 서울에 있는 대학교 또는 국립대에 서너명 입학하면 정말 잘했다고 하던 학교에서 KAIST에 합격한 일은 기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방학이라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기에 다음주에 개학을 하면 많이많이 축하해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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