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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 연수 첫 날
권갑숙  kapsuk@naver.com 2010-01-11 1700



 

한 번에 너무 많은 나눔을 하면, 나눔의 빛이 좀 퇴색되려나..살짝 걱정은 되지만,

오늘이 마지막 날(1월 8일에 쓴 내용임)이기에 살짜쿵 욕심부려 제 나눔보따리 좀 풀어 보렵니다.

좀 많은 듯 하지만, 저는 일주일동안 하루하루 조금씩 기록해 놓은 거거든요. ^^


제목에  간단히 '희망찬 연수 첫 날'이라고 붙였지만, 실은 생략된 부분이 있는데요...
'(후회가 희망으로 바뀐 OR 머피의 법칙이 긍정의 법칙으로 바뀐) 희망찬 연수 첫 날' 입니다.^^;;

-**연수 첫 날 - 아침에 출발준비를 하는데..엄마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눈이 오네. 조심해서 가라."
그 때까지만 해도 눈이 이정도로 엄청나게 온 줄은 몰랐지요.
나름대로 첫날인데 일찍 가야지 하는 생각에 어둑어둑한 7시경에 나와서 7시 반 버스를 타고 여유있게 출발하였습니다. 그런데 내린 눈의 양이 엄청나고 도로가 미끄러워 거북이 걸음마냥 천천히 갈 수밖에 없었지요. 또 오창 , 청주 율량동 쯤에 들어서자 엄청난 교통대란이 벌어지더군요. 그래서 예상치도 못한 시간 -  2시간 20분이 걸려서야 겨우 수련관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 버스를 타고 와서 지치고 몸은 힘들었지만,
돌이켜 보니, 마음만은 평온하고 부자인 듯 했습니다.

버스가 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른 시간인데도 연수원 관계자 분께서 직접 전화를 주셔서 위험한데 잘 오고 계신지 확인전화를 주셨습니다. 이 때 살짝 미소가 지어졌는데, 지각해서 헐레벌떡 연수장으로 뛰어들어온 나를 문 앞에서 반가이 맞아 주시고, 괜찮다시며 자리까지 안내해주시는 진행선생님들의 세심한 배려에 또다시 환한 미소가 번졌지요. 그리고 정영애 부원장님의 강의에 감동 한 번, 그리고 저보다도 더 늦게 도착하신 저의 첫 짝꿍 용암초 선생님 양말이 다 젖었다며 새 양말을 구해다 주시는 센쓰에 무한감동 선물세트 크게 한 방 쏘시더군요. 첫날부터 정말 감동의 도가니였습니다.


그리고 첫날 배운 '실수 OK'덕을 아주 톡톡히 보고 있지요.
솔직히 말해서 평소엔 내 잘못된 습관들을 정당화하고 합리화하고자 변명거리를 찾곤 하였답니다. 그러나 이 '실수 OK'는 나를 긍정적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매번 용서하는 정당화 합리화의 변명이 아니라, '이번 한 번만 봐주는 거야...다음 번엔 같은 실수 또 하지 않도록 더 노력해야지...'  제 안에서 이런 대화가 들린답니다.

한 번 실수로 죄책감, 자괴감을 만들어내고 이 실패감을 통해 계속적인 악순환이 되지 않도록 하는 원리~첫 날 '실수 OK' 알려주신 이현진 선생님께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첫 날 출발할 땐,
내가 아기 둘 데리고 방학 때 조신하게 집에서 원격연수나 들을 껄...
왜 이런 고생길을 택했을까?
그리고 하늘도 참 무심하시다. 어찌 아시고..
하필이면 내가 청주 끝 멀리까지 시내버스 타고 연수받는 날,
이렇게 폭설이 내리게 하여 지각하게 만들고 힘들게 하시는지 원,~!!!
이런 후회 속에서 헤어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모든 머피의 법칙이 다 내 얘기인 것만 같았구요.
하지만, 겨우 하루 수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눈은 계속 내리고 도로는 질퍽질퍽 지저분했지만,
제 안의 세상은 참 밝고 기뻤습니다. 세상이 모두 아름다워 보였답니다.
눈이 내려 다니기 힘들었지만, 눈으로 인해 사람들이 서로의 안부를 물어주고, 걱정해 주는
밝은 모습을 보게 되는구나~!!!라구요. "머피의 법칙'이 '긍정의 법칙'으로 바뀌는 순간이었습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하루입니다.^^
희망찬 연수 첫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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