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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명상-참 나를 찾아가는 여행:첫번째 이야기
권갑숙  kapsuk@naver.com 2010-02-24 1810



평화명상- 참 나를 찾아가는 여행: 그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스크롤의 압박을 줄이기 위하여

짧은 에세이를 시리즈로 올려보고자 합니다.

지극히 저만의 사견이지만,

함께 나누고 다음 평화명상에서 더 많은 분들이

자신의 참 모습을 찾아가셨으면 하는 맘으로 적어봅니다.
 

생각너머, 감정너머, 뇌간으로~

참으로 간단하지만 명쾌한 깨달음을 주시는 권영주 교수님의 강의
<생각너머, 감정너머, 뇌간으로~>, <느낌에 집중하라.>
이 두 문장을 평화명상이 진행되는 1박2일 내내 말씀하셨고,

그동안 이론으로만 머리로만 이해했던 지식을
직접 체득할 수 있게끔 몸을 통한 경험을 주셨다.

첫시간,  신피질(생각의 뇌), 구피질(감정의 뇌), 뇌간(생명의 뇌) 그림을 가리키시며
요즘 우리는 너무 생각뇌만 많이 쓰고 발달되어 있다, 그리고 감정의 뇌는 항상 억눌려 있다하셨다. 그리고 교수님 본인도 30대 중반까지 그렇게 힘들게 살아왔다는 이야기를 해 주셨다.

잠시 뒤, 교수님께서 진행요원 선생님들께 무엇을 좀 나누어주라고 하신다.
고소한 냄새를 풍기는 뭔가를 우리 손에 6알씩 나누어주신다. 볶은 콩이었다.
부서졌다고 벌써 몇 알 입에 넣으신 분도 있으시네. 아, 그런데 아직 드시지 말라하신다.
그리고...이제부터 3알을 입에 넣고 어떤 맛이 느껴지는지 집중하며 천천히 씹어보라신다.
브레인스토밍 하듯, 최대한 많은 어휘를 생각해 내어야 하는 줄 알고, 
이 맛 저 맛 느껴본다.'단 맛, 고소한 맛, 짠 맛, 어찌 씹으면 쓴 맛, 떫은 맛'도 느껴졌다.
또 다른 맛이 있으려나 하고 목구멍으로 넘어가려는 걸 참으며 다시 굴리고 또 굴리며 맛에 집중했다.

다음, 나머지 세 알을 씹어보라고 하신다. 단, 현재 고민, 걱정거리에 집중하며...
난 이번에 큰 업무에 고학년에 힘들었는데, 다음번에 어떤 업무와 학년을 맡을지
빨리 해결되지 않아 걱정스러웠는데 그 일을 계속 생각했다.
어! 참으로 이상하다. 그랬더니 좀 전에 씹었던 콩에 아무 맛도 나지 않았다.
그저 입 속에 거친 느낌만 남아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물어오셨다. 어떤 맛이었느냐고...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아무 맛도 안 났으니까.
원효대사의 해골물 이야기를 해주셨다. 모두들 익히 알고 있던 이야기이다. 나도 물론.
머리를 크게 한 대 맞는 느낌이었다. 이 이야기 또한 생각으로만 알고 있던 지식이었다.
원효대사가 밤에 마셨던 신선하고 맛있는 물과, 아침에 본 해골바가지의 물이 뭐가 다른가.
우리가 씹었던 콩이 뭐가 달랐던가. 그저 우리들이 생각한 것, 느낀 것이 달랐을 뿐이었다.
아,~무언가를 정말 제대로 안 느낌어었다.

생각의 뇌와 감정의 뇌와 생명의 뇌가 하나 되어 안 느낌.
이걸 깨닫게 해주시려고....콩을 세 알씩 세 알씩 씹어보도록 한 것이었구나!
이전엔 느껴보지 못한 그런 배움을 그런 공부를 하는 기분이 들었다.
가슴 벅찬 느낌이었다. <<~몸의 평화, 마음의 평화~>>








평화명상-참 나를 찾아가는 여행:두번째이자 마지막^^?
하하, 이럴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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