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식 선생님을 의성공고에서 만나 뇌교육을 알게 되었고, 단월드와 국학원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 해부터는 학교 수업과 학급에서 아이들과 함께 뇌체조, 뇌파진동, 지감 수련을 해왔습니다. 요즘은 센터에 꾸준히 나가지는 않고 있지만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틈틈히 뇌파진동과 명상은 계속 하고 있습니다.
이번 겨울에는 집에서 애들 챙기라는 내무부 장관의 엄명을 받아 다른 연수를 모두 포기한 상태라서 이번 뇌교육연수는 제게 유일한 탈출구입니다.
첫날부터 익숙한 내용과 익숙한 얼굴의 강사와 진행선생님들을 만나 마음이 편했습니다. 다만 민석이를 데리고 다니느라 다른 연수에서처럼 많이 나대지 못해 좀 아쉽긴 하군요...
그리고, 저도 여러 연수를 진행해 보기도 했고 강의도 많이 들어보았고, 직접 강의를 해보기도 많이 했습니다. 이번 연수보다도 더 흡입력 있고, 속된 말로 뿅가게 만드는 연수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뇌교육 연수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기본에 충실한 것입니다.
진행하시는 분들과 강사선생님들께서 뭔가 비까번쩍하고 휘황찬란한 것들로 참가자를 혹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면서 흘리는 굵은 땀방울과 가쁜 호흡과, 에고고 거리는 소리로 모든 참가자들이 직접 체험해 보는 연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진행 선생님들과 강사선생님들이 연수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 하시면서 내내 친근한 학교 동료처럼 세세하게 챙겨주시는 모습이 참으로 따뜻합니다. 이렇게 서로 챙겨주고 아껴주고 사랑해 주는 분위기가 실력이고 힘입니다.
서점에서 뇌교육에 대한 책이나 최신 교육에 대한 책 몇권만 사면 연수에 나온 내용을 모두 눈으로 보고 읽을 수는 있지만 이런 편안하고 행복한, 서로 사랑하는 분위기 속에서 체험해 볼 수 있는 것은 이 연수에 직접 참여해 보아야만 할 것입니다.
제가 속해 있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초창기 연수 분위기도 거의 이랬지요. 질투심도 살짝 들구요... 어떤 단체든, 어떤 주장이든... 그 내용보다는 그 내용을 주장하는 사람의 성실성, 사랑, 에너지가 더욱 중요한 것이겠지요.
그래서 우리 교사들이 수업에서 좋은 말로 아이들을 야단치더라도 아이들은 그 좋은 말 뒤에 있는 우리 교사들의 ''조급한 마음, 실적주의, 성과주의, 책임회피''를 본능적으로 보기 때문에 반발하는 것이겠지요.
요즘들어 어둔하고 행동이 느린 듯 했던 친구들에게 사람들이 왜 많이 모여들었는지 조금씩 이해가 되고 있습니다.
묵직한 걸음으로 홍익의 길로 뚜벅 뚜벅 걸어가시는 뇌교육 사랑 나누미 선생님들, 저를 포함한 이번 연수에 참여하신 모든 선생님들께서도 사랑과 행복으로 결국에는 홍익의 길에서 만나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