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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통해서 우리가 누구인지를 바르게 알 수 있다
강상익   2009-09-29 3581



 

역사를 통해서 우리가 누구인지를 바르게 알 수 있다


인류의 역사는 인류의 삶의 흔적이며 미래의 인류에게는 역사의 바다를 항해하는데 필요한「지도」입니다. 자세한「지도」가 있다면 항해를 편하게 할 수 있듯이 우리가 올바른 역사를 알고 있다면 훨씬 지혜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의 삶은 과거의 결과이며 미래의 시작입니다. 과거 역사에 대한 참다운 앎이란 긴 역사의 반복적인 변화 과정에 대한 이해를 통해 깊은 통찰력을 키워주고, 사회적 현상에 대한 판단력을 높여주어 인간의 삶을 개인의식을 초월하여「우리」라는 전체의식으로 파악하게 하여 더 이상 동일한 역사적 과오를 범하지 않게 해줍니다.


"우리 역사"는 이런 의미에서 나와 남의 역사를 모두 포함하는 것이며 곧 인류 전체의 역사를 뜻합니다. 특히 각국의 왜곡된 역사를 밝혀내고 진실한 역사를 바로 아는 것과 정치사 중심의 국가 흥망사 보다는 문화와 전통 중심의 역사를 아는 것은 각 민족과 국가간의 이해의 폭을 넓혀 줄뿐만 아니라 진정한 우리(인류)의 역사를 바로 아는 것입니다.


키케로가 "역사를 알지 못하면 일생 어린이로 남아있게 된다"라고 했듯이 참된 어른이 되기 위해서도 우리는 역사를 바로 알아야 합니다. 역사를 통해서 우리가 누구인지를 바르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이 우선 과제로 삼아야할 것은 당연히 한민족의 역사를 바로 아는 일입니다. 한민족의 역사를 바르게 아는 것은 나를 바로 아는 것이고 나를 바로 알면 남을 바르게 알 수 있으며 이것이 바로「우리」를 아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역사가 있으면, 그 나라가 반드시 흥기하게 되는 것입니다. 영토 잃은 민족은 재생할 수 있어도, 역사 잃은 민족은 재생할 수가 없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그들의 역사(구약성경)와 정신이 살아있었기 때문에 2천년 동안 떠돌이 생활하다가 영토를 회복해서 나라를 회복했던 것입니다. 그렇지만, 역사를 잃은 민족은 지구상에서 사라져버립니다. 왜냐하면 역사라는 것은 그 민족의 정신이기 때문에, 정신을 잃어버린 민족은 다시 소생할 수 없습니다. 즉, 역사는 국가의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 근본인 것입니다.


  그런데 역사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역사가 바로 상고사(上古史)입니다. 사람에게도 손, 발, 허리, 심장 모두 중요하지만 그 중에서도 머리 없는 사람은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상고사는 그 나라의 역사 중에서도 바로 머리와 뿌리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의 상고사는 일인칭 주격(나)를 잃어버린 머리 없는 역사인 것입니다.


국조단군과 단군조선의 역사가 중요한 이유는 그 시대를 신화의 시대로 낙인찍어, 우리 역사에서 제외해 버리면 우리한테 남는 것은 결국 치욕적인 수난의 역사, 배신의 역사, 외세의 힘에 의해 움직였던 작은 나라의 역사만 남게 되기 때문입니다.


  한국인들이 갖는 자부심중의 하나는 우리가 막연하나마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민족”이라는 사실입니다. 적어도 우리에게는 옛날에 일본에 많은 것을 가르쳐주고 전해주었다는, 5천년의 역사가 있었다는 자부심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5천년은 기원전 2,333년에 세워진 단군조선 시대로부터 지금까지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만약 단군시대가 신화라면 우리에게는 고구려, 백제, 신라 즉 2천년의 역사만 남게 되는 셈입니다.


  바로 그것이 일제가 그렇게 기를 쓰고 단군과 단군조선을 신화로 만들려 애썼던 까닭인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날, 그들이 원했던 대로, 한국인의 절반 이상은 한민족의 뿌리인 단군을 "꾸며낸 옛날 이야기 속의 인물"로만 알고 있으며, 한국은 수난의 역사만 간직한 답답하고 못난 나라의 모습만 남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 역사의 참모습은 후세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였습니다. 중국과 일본의 잦은 침략의 전화(戰禍) 속에서 수많은 사서(史書)가 불타 없어져 버렸고, 또한 그들의 왜곡된 역사기록으로 인해 역사의 맥이 단절되고 뿌리가 단절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한민족의 바른 역사와 정신을 복원하고자 하는 것은 국수주의적 민족주의를 세우고자 함이 아니라 오히려 인류 정신으로 나아가 세계 평화에 기여하기 위함입니다.


지금이야말로 우리의 뿌리의 역사를 밝히고 되찾는 것이 우리 민족의 중심을 바로 세우고, 현재 우리사회의 많은 갈등을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최선의 선택이며, 자라나는 아이들을 국가와 민족의 인재로 길러내는 바탕임을 확신합니다. 




국학만이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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