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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5(2012). 2.14 화요일 바람의 찬 기운이 약해진 날
참으로 오랜만에 교단일기를 쓰고 있는 저를 보면서 참으로 고단하게 2011년을 마무리했다는 것을 다시 떠올려봅니다.
올해 졸업생들은 2010년도에 2학년 담임을 했던 아이들이어서 졸업식을 하는데 많은 감정들이 교차했습니다. 장남기가 그득해서 항상 담임을 힘들게 하곤했지만 심성은 곱던아이들이었지요.
졸업식날 2학년 담임을 했던 한 학생의 어머니가 꽃선물을 놓고 가셨습니다.
2학년때 마음고생을 많이 시켰던 친구였는데.....중 3담임도 아니고 저까지 챙겨주셔서 참 감사했답니다. 그리고 2학년때 가출을 밥먹듯이해서 저와 그아이의 어머니의 애간장을녹여냈던 저의 학교 아들 0빈이 어머니도 만났답니다. 0빈이 어머니께서 두손을 잡고 연신 가장어려울때 잡아주셔서 감사하다고 감사하다고 말씀을 해주시는데 제가 눈물이 나서 혼났답니다.
졸업식장에서 교장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하나하나 졸업장을 나눠주시고 저희 교사들은 밖에서 아이들에게 격려의 마음을 전했답니다.
저는 특별히 2학년 때 같은 반아이들을 꼭 껴안아주면서 "사랑한다"고 전하는데 가슴에서 뭉클한 것이 올라오면서 ''교사는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올라왔답니다. 힘들어도 사랑에 목마른 아이들이 있어 오늘도 저는 교단에 서 있다는것을 알았습니다.
''교사는 무엇으로 사는가?''
늦은 밤 작년에 참으로 말썽을 많이 피웠지만 마음으로 소통하고 있던 친구로부터 문자가 날라왔습니다.
선생님 저 작년에 한학년동안 가르쳐주셔서 감사해요
지각한거 많구 사고막치구실망드려서 죄송해요.
선생님.......
다음에 들릴께요.......죄송해요.
가르쳐주셔서 감사해요.
선생님 사랑해요.
ㅠㅠㅠㅠㅠ....♥♥
다음 날 학교에 가서 문자 자랑하면서 제가 왜 담임이 되어야 하는지 열심히 알렸답니다.
201년에는 연구부장하면서 일과 씨름을 하였는데
2012년 올해는 뇌교육으로 아이들을 좀더 많이 사랑하면서 담임을 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불태우게 해준 군포중학교 나의 사랑하는 제자들아!
정말 미안하고 감사하구나.
2012년 아이들을 좀 더 사랑하고 섬기며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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