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특별한 나 자신의 이야기를 했다. 하게 된 이유는 너무 덥고 기말고사를 치고 난 직후 라 모두가 수업 대신 영화나 다른 뭔가를 해주길 기대하는 눈빛으로 나를 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너희는 자신에게 보통 어떤 말을 해주니?란 질문으로 말문을 열었고 ''자신과 대화를 얼마나 하니?'' 라고 물었더니 한 학생이 ''에이~우린 그런거 안하죠~''고 해서 모두 한바탕 웃었다. 난 그런거 하는데, 특히 자주 하는 말은 ''잘 할 수 있다! 잘했다! 끝까지 해내자! 아자 조00'' 등이라고 말해주면서 칭찬도 해주지만 특히 잘 못했을 때가 더 많아서 위로와 격려를 더 많이 해준다고 했더니 그 때부터 좀 관심을 가지는 것 같았다. 실패의 사례가 궁금해서였을 것이다. 원하는 것을 이루고 다면 진짜 내가 그것을 얼마나 간절하게 이루고 싶었는지 생각해보라고 말한 뒤 최근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한 것을 찾아 그것을 이루기 위해 내가 얼마나 간절했으며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잠시 생각하는 시간을 갖자고 했다. 그런 뒤 간절함을 상중하로 나눴더니 대부분이 하 이고 중이 10명 내외이고 상은 3명 정도였다. 그것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별로 일상과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는게 대부분의 반응이었다. 그래서 선생님이 맨발을 하는 것을 아느냐고 물었더니 운동장에서 하시는 것을 대부분이 봤다고 하면서 ''그거 왜 해요? 덥지 않아요? 발바닥이 안아파요?''라고 폭풍 질문을 했다. 아마도 무척 궁금했던 모양이다. 사실 처음에는 맨발을 하면 건강에 좋다고 해서 시작했고 맨발하기로 한 나와 약속한 첫날부터 쉽지 않았다. 비가 왔던 것이다. 그냥 해도 용기를 내야하는데 비까지 오니 덜컥 겁이 났지만 첫날부터 나와의 약속을 어기기 싫어서 걸었다 그것도 3월이라 비가 오니 발이 엄청 시렸다 그런데 하고 나니 그 어떤 것 보다 나와의 약속을 지켰다는 것에 마음이 뿌듯했다. 어느 날은 회식이 있어 하지 못해서 집 근처 초등학교 운동장을 갔는데 10시가 넘어서 아무도 없고 너무 무서웠다 돌아서 나오고 싶었지만 하루도 안빠졌고 100일은 무조건 채우고 싶었기에 겁이 유독 많은 나는 노래를 부르고 여러 사람들에게 안부 전화를 하면서 무서움을 달래었고 그 날도 맨발에 성공을 했지만 그 뒤에도 여러 번 밤 늦게 해야 할 상황이 생겼고 그 때마다 무서웠지만 그 강도는 점점 약해졌다. 아직도 안무서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간절함이 무서움을 충분히 이길 수 있었다. 너무 피곤하고 정말 하기 싫은 어느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발걷기를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보면서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끝까지 하겠다는 결심과 그 약속을 지키고 싶은 간절함이 얼마나 깊은지를 알게 되었다. 이렇게 계속 말을 이어가는데 주변이 조용해진 것이 느껴지며 엎드려 있거나 집중을 하지 않던 학생들이 어느새 나를 쳐다보며 모두 집중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맨발걷기를 통해 하늘을 보고 주변을 둘러보고 나무를 보고 땅을 보며 나도 모르게 올라오는 감사함과 자연에 대한 소중함으로 나는 지구시민연합 회원이 되어 직접 환경운동을 실천하는 지구지킴이가 되었고 매일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면서 더 삶이 깊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100일 상장을 받았을 때는 나는 무엇이든 결심하면 할 수 있는 사람이고, 해냈고, 나도 나 자신과 약속을 지켰다는 뿌듯함이 가슴 속 깊은 곳에서 부터 솟아올랐다. 보통 사람들은 남에게 인정을 받으려하고 못 받으면 속상해하고 실패했다고 생각한다. 남에게 칭찬을 듣고 격려를 받고 남에게 잘 보이려고 하고 그러지 못했을 땐 실망하고 좌절한다. 하지만 그것은 내가 주인이 아닌 것이다. 내가 나를 인정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고 그 가치는 무궁무진하다 내가 나에게 칭찬을 해주고 인정해주고 응원과 격려를 해줄 때 비로소 나는 나인 것이다. 작은 것이지만 내가 한 약속을 스스로 이루어냈을 때 자신감과 무한 긍정으로 홀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 나로 살아야 한다. 내 인생을 남에게 맡겨 남의 칭찬과 사랑을 구걸해서는 안된다. 내가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간절하게 정성을 다하면 남들은 저절로 나에게 관심을 갖고 응원하고 칭찬하게 된다. 이런 말을 해주면서 여러분도 자신을 위해 작은 것이라도 목표를 세우고 선택하고 자신과 약속을 하고 이루어보면 그것을 해냈다는 자신감과 무한 긍정의 경험으로 홀로 우뚝 서서 남에게 인정과 칭찬을 구걸하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었는지 알게 될 것이다. 그것은 또한 여러분이 원하고 이루고자 하는 그 꿈을 이루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선생님처럼... 이라고 말했는데 학생들이 동시에 모두 약속이나 한 듯 박수를 쳤다. 무던히 가슴에 와 닿은 모양이다. 혼자서 힘들면 끝까지 해낼 수 있게 선생님이 도와 주겠다고 말해주면서 수업을 마쳤는데 한 학생이 자기가 2학기 큰 수술 때문에 엄마가 시켜서 108배를 하고 있는데 자신과 약속하고 스스로 108배를 100일을 해보겠다고 했다. 선생님께 도움을 받고 싶다고 해서 나에게 톡으로 108배를 하고 매일 사진을 찍어 보내라고 했고 톡을 보낼 때 마다 긍정의 칭찬과 응원과 격려를 해주었고 마침내 100일을 해냈다. 100일 상장을 만들어 수여도 했다. 수술도 성공적이었고 졸업날 초콜렛과 감동의 감사 편지를 받았다. 정말 수술이 두렵고 걱정되고 다소 소극적이고 자신감이 없었는데 모든 것이 해결되었다고 말했다. 자신을 인정하고 목표한 것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이루어내는 정성이야 말로 진정한 자신감이며 뇌의 무한한 능력을 스스로 활용하고 긍정 정보 선택하는 힘을 갖는 것임을 그래서 그 작은 목표를 이뤄보는 경험이 성공의 씨앗이고 마중물임을 가르쳐 줄 수 있어서 정말 홍익철학을 실천하는 교사로서 정말 가슴 뿌듯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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