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교원연합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활동소식
선생님과 아이
 
[평화명상] 대자연의 품에서 참된 나를 알아가는 여행
홈피지기  ykd0909@naver.com 2010-02-25 4587



[평화명상]

대자연의 품에서 참된 나를 알아가는 여행

권갑숙(진천상산초등학교)


지난 2월 20일부터 21일까지 금수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곳에 자리잡은 청풍리조트에서 열린 평화명상을 다녀왔다. 다른 여느 연수를 가면 첫 만남이라 어색하기도 하련만 역시 뇌교육을 하는 선생님들은 그 밝은 표정에서부터 내공이 느껴졌다. 전국에서 모인 선생님들은 지역, 성별, 연배도 모두 다르지만 뇌교육에 대한 열정만은 가득함이 얼굴에서부터 묻어났다.


연수 첫 시간에는 뇌체조를 하였는데, 잠들어 있던 나의 뇌를 깨어나게 해주었다. 이어 신나는 노래를 따라 부르며 춤도 추었다. 아무리 무뚝뚝한 분이라도 연수장 안에서 최고령임을 밝히며 가장 역동적으로 춤추시는 강사님을 보면 그 누구라도 몸을 움직이지 않을 수 없으리라. 뇌교육은 참 나이를 잊게 하고 사람들을 동안(童顔)으로 만들어주는 힘이 있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서로를 소개하는데, 전에 해보지 못한 소개방법도 인상적이었다. ‘자신을 12글자로 소개하기’ 인데,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그 글자 속에 담으려니, 최대한 자신을 생각해보고 가장 중요한 단어로 압축해야만 했다. 소개하는 분의 말씀을 듣고 있으니 한 분 한 분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으며 기억하기에도 참 편하였다.

이번 명상여행을 이끌어주실 분이 소개되었다. 권영주 원장님. 단순한 진리이지만 이해하기 어려웠던 내용들을 몸으로 직접 체험하며 깨닫게 해주신 명쾌한 강의. 연수 내내 말씀하신 ‘생각너머, 감정너머, 뇌간으로’, ‘느낌에 집중하라’, ‘에너지를 끝까지 쓰세요’, ‘몸의 평화, 마음의 평화’ 라는 그 문장들이 아직도 귓가에 맴돈다. 어렵진 않지만 생활 속에서 실천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원장님께서는 콩 몇 알로 느낌에 집중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우리가 현실 속에서 얼마나 생각에 억눌려 살았는지를 알게 해 주셨다. 이것은 다음 날 진행된 자연명상에서 더욱 심화될 수 있었다.

저녁식사 후 다시 모인 시간, “신의 선물이 무엇인 줄 아십니까?” 라고 물었다. 이어진 몇 분의 대답 “웃음과 울음”. “네, 맞습니다. 이번 명상은 웃음과 울음으로 하는 명상입니다.”뇌속의 편도에 담긴 좋지 않은 기억들을 에너지를 끝까지 써서 지워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먼저 웃음 15분에 도전하자고 하셨는데 가장 많이 웃어본 기록이 3분이라 과연 내가 해낼 수 있을까 의심이 먼저 들었다. 하지만 결국 해내고 말았다. 앞에서 끊임없이 허허 너털웃음 지으시는 원장님과 까르륵 웃으시는 진행 강사님, 옆에서 터진 입술을 누르면서 웃으시는 선생님들을 보면서 웃지 않을 수 없었다. 한 번 웃음이 시작되니 오히려 멈추는 게 더 어려웠다. 웃는 동안 몸 속에 있던 나쁜 것들이 다 빠져나간 느낌이었다.

그리고나서 조용한 음악 속에 자신의 내면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어떻게 살아왔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마음 속으로 다짐하는 귀한 시간이었다. 명상이 끝난 후, 눈시울이 촉촉이 젖어있는 선생님도 계셨다. 모두가 평화를 되찾은 얼굴 표정이었다. 나는 저녁까지 명상하느라 배고픈 걸 어떻게 알았는지 맛있는 간식을 준비해 주신 진행 선생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하며 숙소로 돌아오자마자 정말 아무 생각 없이 푹 쉬었다.

이튿날에는 아침에 간단한 설명을 듣고난 후에 오전 내내 자연명상에 들어갔다. 청풍리조트는 7층 연수장에서 바라 본 창밖 풍경도 멋졌지만, 나와서 직접 느끼는 자연도 그만이었다. 천천히 나의 발바닥에 집중하며 공기의 흐름에 따라 손을 움직이며 걸었다.

산 중턱에서 들어본 물소리는 정말 세상 어느 음악보다 맑고 경쾌했으며 자연에 집중하니 그동안 몰랐던 많은 것들이 참 귀하고 새롭게 다가왔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새로운 경험, 큰 인상을 남긴 것은 나무명상이었다. 걸으면서 마음에 드는 나무를 선택하고 그 나무와 함께 호흡해보는 것이었다. 나무명상 5분, 나머지 15분은 자유 시간으로 자신에게 물음을 던져 보는 시간이었다. 한 분 한 분 자신의 나무를 골라 나무와 안거나 머리를 맞대었다. 나도 어느 나무에 살포시 기대어 나무의 소리를 들어보았다. 참 편했다. 나중에는 나무와 대화하는 듯 했다. 생각지도 못한 사이 나무와 20분을 함께 했다. 이제 그만 모이라는 말씀에 퍼뜩 정신을 차렸다. 나무에게 참 고맙고 미안했다. 앞으로 지구환경을 살리는 데 더 앞장서리라 말하고 돌아섰다. 내려오는 길에 다른 분의 말씀을 들으니, ‘펄떡펄떡’ 나무의 심장이 뛰는 것이 느껴지셨다고 하였다. 값지고 멋진 경험이었다.

다양한 음악에 맞춰 몸을 빠르게 힘껏, 때로는 천천히 물 흐르듯이 움직여도 보았다. 신나는 음악에선 자신의 한계를 넘어 몸의 모든 부위를 흔들었고 느린 음악에 몸을 맡기다 보니, 어느 순간 마치 학이 된 것처럼 유유히 노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온 몸의 에너지를 다 소진한 느낌으로 자리에 앉아 명상에 들어갔다. 처음에 도리도리 뇌파진동을 시작할 땐 머리카락이 거슬려 참 집중 안 된다 생각이 들었는데 한참 명상에 집중하니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았고 앞에서 하시는 말씀대로 내 몸이 느껴졌다. 꽉 쥔 주먹에 더욱 힘을 주니 불덩이처럼 뜨거워져 손을 데일 것만 같았다. 그 순간 참으로 이상한 일들이 일어났다. 내 속에 앙금처럼 남아 용서하지 못했던 모든 일들을 용서할 수 있었다. 눈을 감고 명상을 하는데도 알 수 없는 눈물이 솟구쳤다.



모든 명상이 끝나고 앞으로 꼭 실천할 자신과의 약속 세 가지를 적고 나눔을 하였다. 그동안 매시간 명상 후 나눔을 하였지만, 이때만큼 희망차고 벅찬 마음으로 나눔을 해본 것도 처음이었다.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생님들이 ‘홍익’ 으로 한마음이 되어 앞으로 자신의 포부를 서슴없이 나누는 데서부터 벌써 홍익이 실천되는 느낌이었다. 같은 정신을 가진 분들과의 소중한 만남, 그리고 자연 속에서의 참된 나를 알아가는 여행에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하길 기원해 본다.

▷사진 더 보기(클릭)




경남의 뇌교육 미니연수를 소개드립니다.
[부산탐방] 아이들의 희망이 되는 홍익철학을 가진 교사가 되고 싶어요
   
YOUTUBE BLOG



(우) 06103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317, 6층 TEL : 02-324-7723
Copyrightⓒ 2009-2026 홍익교원연합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