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학만이 희망이다.
몇 년전에 실제로 있었던 실화입니다. 어떤 사람이 택시를 타고 가다가 택시 기사하고 요금 시비가 붙었습니다. 서로 치고 받고 싸우다가 택시 기사가 이빨이 부러졌습니다. 그래서 이 승객의 멱살을 잡고 경찰서로 가서 고소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신원조회를 하다보니까 서로 아주 오래 전에 헤어졌던 형제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이 두 사람은 서로를 얼싸안고 엉엉 울은 거지요. 그런데 아주 당연한 이야기지만 왜 원수같이 싸우다가 부둥켜안고 울었을까요? 그것은 같은 부모에게서 나온 형제라는 사실을 알았느냐 몰랐느냐의 차이입니다. 두 사람의 뿌리인 부모님을 중심으로 보면 하나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민족은 우리나라는 어떤 상황입니까? IMF이후 7-8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국민의 소득은 만불대에 머물러 있으며, 친일청산 국보법폐지 수도이전 등의 2분법적인 찬반 논리로 갈등과 분열로 혼란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주변강대국인 일본은 자위대를 자위군으로 재편성하고 최근에는 독도문제를 부각시키고 있으며, 중국은 수년전부터 동북공정 프로젝트등으로 팽창주의로 치닫고 있습니다. 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위기와 혼란은 한국인이 능력이 없고 지혜가 없어서 생긴 것이 아닙니다. 우수하지만 중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즉 한민족의 위기의 본질은 정치 경제적 위기나 군사적 위기가 아닙니다. 바로 민족정체성의 위기인 것입니다. 중심을 세워야만 한민족이 새로운 한민족으로 태어날 수 있고 대한민국이 새로운 나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위해서는 온 국민이 마음을 모을 수 있는 중심가치 중심철학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 한민족의 중심은 무엇입니까?
중심은 바로 뿌리에서 나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민족이 처음으로 신인합일의 마고성시대를 연 뿌리의 역사에서부터 그 역사를 계승해온 한단시대이며, 홍익인간 이화세계라는 뿌리의 건국정신이며, 이것을 바탕으로 창조되어진 선도문화가 바로 우리민족의 중심가치입니다. 이것을 통칭해서 국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국학은 우리민족의 학문으로서, 우리 민족 고유의 역사와 문화 및 철학을 정립하여 민족정신을 바로세우기 위한 학문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중국의 유교나 인도의 불교는 비록 우리나라에 전래되어 토착화의 과정으로 전통사상으로 정립되었으나 결코 외래의 정신으로 국학이라 할 수 없습니다.
국학이야말로 민족의 과거와 현재를 알고 미래를 펼쳐나가는 비전과 희망의 밑거름입니다. 국학운동은 우리 한민족이 어디에서 왔고, 지금 어떤 현실에 처해 있으며, 앞으로 어떤 길을 가야할 지를 바르게 알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국학만이 희망이요, 국학만이 구원이다’라고 확신합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지난 역사를 거울삼아 현실을 냉정히 바라봐야 할 때입니다. 무엇보다도 민족 전체가 하나 될 수 있는 중심 가치를 세우고 확산하는 일이 시급합니다.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 단합하지 못한다면 지금의 위기상황이 기회가 되지 못하고 아주 워험한 상황으로 전개될 것임이 자명합니다.
그러므로 먼저 우리의 역사의 근원에서부터 현재까지의 역사적 과정을 민족주체성의 관점에서 재조명하고 그 의미를 되새길 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즉 한민족 자신이 어디에서 왔고, 지금 어떤 현실에 처해 있으며, 앞으로 어떤 길을 걸을 지에 관한 총체적 고민과 통찰력이 필요하다. 이 통찰력은 민족의 정체성에 관한 관심을 가질 때 비로소 얻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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