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교육 프로그램이 고등학생의 시험불안 감소에 미치는 영향

전준식(의성공업고등학교 교사)

1. 연구의 목적

 1) 연구의 필요성

  학교 교육에서 시험은 매우 중요하고 큰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인문계 고등학교에서의 시험은 각종 선택과 선발의 핵심 척도이며, 대학 입시에서는 진학을 위한 서열화의 기준이 되고 있다. 이로 인해 학업 성적의 향상은 학생, 학부모 및 교사에게 중요한 관심사가 되어 있는 실정이다. 이와 같은 상황은 과도한 교육열을 조성하여 위화감을 조장하고, 전인적 인격 성장의 저해 요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시험 성적에 대한 부담은 인문계 고교생들의 정신 건강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대학 진학을 목적으로 공부하는 인문계 고교생들의 시험 부담은 신체 및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약 30% 정도가 치료를 요구하는 수준의 우울증, 두통, 만성소화불량, 불면증 등의 심리적․신체적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안정된 뇌의 상태를 유지함으로써 부정적인 생각과 정서를 순화시키고 평화를 체험하게 하는 뇌교육 프로그램을 인문계 고등학생들에게 적용하여 시험불안 감소에 미치는 효과를 실증적으로 검증하고자 하였다.

 2) 연구문제 

 뇌교육 프로그램이 인문계 고등학생의 시험불안 감소에 효과가 있을 것인가?

2. 연구방법

 1) 연구대상

   경북지역의 중·소도시 J고등학교 2학년 2개 학급

   실험집단 25명, 비교집단 25명 배정

 2) 측정도구

  시험불안 측정도구(TAI) : Spielberger(1980) 제작한 것을 수정보안(신뢰도 .93)

 3) 실험실시

   실험집단을 대상으로 매회 30분, 16차시의 뇌교육 프로그램 실시

3. 연구결과

[그림 1 ] 뇌교육 프로그램이 시험불안에 미치는 효과
 

[그림 2] 뇌교육 프로그램이 시험불안점수 하위요인에 미치는 영향
 

4. 결론 및 제언

뇌교육 프로그램은 인지적 불안 증세인 고민과 걱정, 초조해하는 성향의 시험불안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이었다. 또한 정서적 불안 증세 즉, 가슴이 몹시 뛰거나, 소화장애, 초조함을 나타내는 성향의 시험불안을 감소시키는데 효과가 있었다.

 이상의 결론을 종합하면, 뇌교육 프로그램은 학교에서 실시되는 각종 시험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인문계 고등학생들의 시험불안 감소에 효과적인 프로그램으로서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필요성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나아가 뇌교육 프로그램은 몸과 뇌의 감각을 깨워 심신의 건강을 증진하고 평화를 체험하는 교육 방법으로서 활용 가능하며, 특기·적성이나 창의적 재량활동의 한 영역으로서 교육 과정에 접목될 수 있을 것이다.